개요

건물명 : 청담동 루비나 빌딩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1-5번지
지역지구 : 제 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369.60 m²
건축면적 : 219.96 m²
건폐율 : 59.51 %
연면적 : 892.21 m²
용적율 : 178.71 %
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최고높이 : 15.7 m
주차대수 : 7대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설계소묘

청담동 언덕 위에 있던 오래된 주택이 헐리고 새 건물이 들어섰다. 잘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인 건축주는 저층부를 스튜디오를 겸한 임대공간으로 하고 상층부는 작업스튜디오를 겸한 주택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크지 않은 대지를 규모 있게 사용하는 일, 언덕 위 전망을 잘 즐길 수 있는 넓직한 작업공간과 주택공간이 필요했다. 상업공간은 지하 선큰공간으로 1층으로, 2층으로 각각 이어주는 계단으로 층마다 직접 접근이 가능하도록 건물밖에 놓고 또 그 계단이 그 위 주택으로 조용히 이어지게 하였다. 건물은 반듯한 육면체 위에 지붕이 있는 모습이다. 복잡한 사선제한을 거의 그대로 반영해 공간효율을 최대로 높인 지붕을 만들며 몇 개의 지붕조각들이 서로 겹쳐지고 그 사이로 내다보는 변화 있는 풍경과 조금씩 가려져 확보되는 프라이버시를 만들었다. 각 층마다 작은 나무들이 심을 수 있는 발코니가 곳곳에 만들어지고, 작은 파티가 벌어질 옥상정원을 감싸는 변화가 많은 지붕이 되었다. 건물재료는 노출콘크리트와 현무암으로 감싸진 입구의 벽이다. 지붕은 이 두 재료와 거의 같은 느낌이 드는 패널로 만들었다. 실내공간은 건축주와 오랫동안 작업을 함께한 장인인 최용철사장이 다시 정리하였다. 크고 작은 소품을 제작하고 건물과 건축주에게 어울리는 냉정함과 엄격한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