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Y주택

개요

건물명 : 판교 Y 주택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75-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로 44번길 3-5 (도로명 주소)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246.1 m²
건축면적 : 122.99 m²
건폐율 : 49.98 %
연면적 : 239.274 m²
용적율 : 97.23 %
규모 : 지상 2층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소묘

바로 앞으로 큰 도로 건너편에 거대한 교회가 있고, 남쪽 사선방향으로는 녹지언덕이 보이는 완만한 경사지의 대지로, 내려다 보는 교회의 시선에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집안으로 녹색언덕을 끌어 들일 수 있어야 했다.
거실은 큰 테이블이 중심이 되는 크지 않은 장소, 홈오피스 기능을 할 수 있는 서재의 주인공간, 요가를 할 수 있는 부인공간, 유학간 아들, 딸의 침실과 별도의 가족실을 만들고 가끔 방문하는 노모를 위한 별도의 장소도 확보해야 했다.
크지 않은 대지이나, 양쪽의 도로와 주변 건물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마당을 만들고 독립적인 큰 공간들을 두 개의 매스에 넣었다. 큰 도로 쪽 매스에 1층에 식당에 가까운 형식의 거실과 벽을 만들 수 있는 접이문으로 확보한 노모의 공간을 만들고, 2층에 서재를 넣었다. 작은 도로 쪽 매스에는 1층에 부인공간, 2층엔 두 자녀침실을 넣었다. 두 개의 매스 를 이어주는 사이부분은 1층엔 현관과 화장실, 계단이 있고,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서며 마당으로 시선이 펼쳐지도록 만들었다. 2층에는 가족실을 만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전체가 작은 도서관과 같이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당 쪽의 큰 창에는 펀칭된 자작나무 합판으로 시선을 보호하며 변화 있게 빛이 들어올 수 있게 조정하게 만들었다.
마당에 심은 아담한 단풍나무은 외부의 시선을 보호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삼각형의 두 개의 지붕 사이부분에 옥상정원도 만들었다.
작은 대지에 조금 불쑥 솟아오른 매스의 느낌을 나눠줄 수 있도록 저층부는 라임스톤으로 나머지 부분은 모노쿠시 마감으로 하고, 곳곳에 작은 눈썹으로 스케일을 조정하였다. 지붕은 짙은 밤색의 산화스테인레스스틸 판으로 하였다.
조금은 특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아내기 위해 몇 번의 재작업 끝에 정리된 집에 주인부부가 건축가와 스텝들을 초대하였다. 그 분들이 찾은 자신만의 집 이야기가 기대된다.

2011. 11.19.
글 : 건축가 권문성 /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