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교 걷고싶은 다리 및 하부 전망대

개요

건물명 : 광진교 걷고싶은 다리 및 하부 전망대
위치 :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광진구 광장동
용도 : 도시 편의시설, 전망대
대지면적 : 20m (W), 1,056m (L)
규모 : 전망대 1층
주요구조 : 철골구조 (전망대)

설계소묘

왕복4차선 광진교의 차로를 2차선으로 줄여 보행로로 만들고, 다리 하부에 전망대를 만들었다. 시원하게 열린 한강과 한강 주변의 풍경은 다리 위에서도 잘 볼 수 있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들고 싶었다. 1km가 넘는 토목구조물인 광진교와 어울리는 조형으로 다리 아래 붙어 있는 접시와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최고 홍수위와 교량구조물 사이의 공간은 3m 정도에 불과하여 이곳에 전망대를 얇게 만들어 붙였다. 튼튼한 교각이 대부분의 구조물을 지지하고, 일부는 교량의 거더 구조물에 매달았다. 전망대는 접시 같은 타원형의 바닥으로 다리 아래에 숨어 있다. 교량 밖으로 나온 부분에 계단을 만들어 내려가게 했다. 난간도 계단도, 바닥의 중심부도 투명한 유리로 만들었다. 유리바닥은 교량하부에 그림자로 어두워질 수 있는 실내를 밝게 만드는 채광창 역할을 하고, 유리바닥을 통해 바라보는 강물의 풍경은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마침 항상 큰 물고기가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했고, 홍수 때에는 힘찬 물살을 바로 위에서 볼 수 있어 한강을 바라보는 새로운 장소가 되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정으로 당초에 생각했던 카페기능이 들어가지 못했고, 전망대와 문화 이벤트, 전시가 벌어지는 시민의 공간이다. 한겨울 강바람의 매서운 추위와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이다. 아름다운 한강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