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성(權文成)
1959년 서울생,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대학원 졸업
건축가의 사회적, 공공적 역할과, 건축의 근본적 실체에 관심을 집중하며 전통건축, 지역성, 자연과의 교감과 건축, 사람중심의 건축을 중요한 건축적 실천의 주제로 삼고 있다.
주변과 어울리고 긴 시간을 많은 사람의 자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건축을 만들고자 작업하고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5년에 설립한 아뜰리에십칠의 대표 건축가이다. 2010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의 커미셔너를 맡았다.
Kwon, Moonsung
Born in Seoul in 1959, Graduated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Architecture, SNU Graduate School.
Focusing on the social and public role of the architect and the fundamental substance of architecture, he takes traditional architecture, locality, communion with nature and architecture, and people-centered architecture as important architectural practice subjects.
He is working to make an architecture that harmonizes with the surroundings and arouses the pride and sympathy of many people for a long time.
He is currently working as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Architecture at Sungkyunkwan University, and is the representative architect of Atelier17 architects, established in 1995. He served as commissioner for the 2010 Venice Biennale Korean Pavilion.
주요경력
서울생, 1959
이대부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대학원 졸업
아뜰리에17 대표 건축가 1995-현재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2008-현재
서울시교육청 공간혁신 정책자문관 2018-현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자문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커미셔너 2010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자문위원 2015-17
서울특별시 공공건축가 2013-17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2015-17
문화재청 역사문화환경 정책자문단 2014-16
나주시도시재생위원회 위원 2015-17
대구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총감독 (MA) 2007-2009
서울특별시 특별경관관리 설계자, 운영간사 2008-2011
문화관광부선정 문화역사마을가꾸기 심의위원회 위원장 2004-2010
서울특별시 한강르네쌍스시민위원회 위원 2006-2010
철암도시건축작업팀 건축가
문화관광부 관광지리모델링 추진위원 2005-08
문화관광부 건축문화포럼 위원장 2007-12
광주문화중심도시 아시아문화전당 기본구상용역 책임연구원 2004-05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 2005, 2006
수상경력
2011년 서울시건축상 – 뚝섬 자벌레
2010년 경기도건축문화상 – 병산교회
2010년 경기도건축문화상 – 동패리주택
2009년 인천광역시건축상 – 검암동주택
2005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2005년 서울특별시 건축상(서울시민사랑상) – 인사동 덕원갤러리
2005년 인천광역시 건축상 우수상 – 모아텍 기술연구소
2005년 성남주택전시관 현상공모 당선
2004년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인사동 덕원갤러리
2004년 임진각관광지 지명현상공모 당선
2004년 마포 건축상 대상 – 현암사
2004년 인천광역시 건축상 – 모아텍연구소
2003년 건축가협회상 – 안성맞춤 박물관
2002년 제5회 POAR CRI – ARC award – 올해의 비평건축상 – 현암사
2002년 제1회 대한민국 리모델링대상 – 현암사
2002년 가평유스호스텔 지명현상공모 당선
2001년 숭실대학교 정문 및 교사동 지명현상공모 당선
2001년 건축가협회상 수상 – 현암사
1998년 안성맞춤박물관 현상공모 당선
1998년 루카스베리티 자동차연구소 지명현상공모 당선
1997년 해남도서관, 문화예술회관 현상공모 당선
1996년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 – 일산주택
건축가는 건축가 스스로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집이 당연히 갖춰야 하는 것,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을 찾아내 이를 잘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최소한 새로 만들어지는 집으로 인해 그 주변과 사회가 더 나빠지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하나의 좋은 집이 지어져 그 곳의 삶이 더 풍요롭고, 더 좋아지고, 그 집으로 사회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옮겨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집을 만드는 작업에 건축가는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좋은 집이 지어지기 위해 필요한 많은 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건축가의 전문성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건축가는 집을 지으며 자신만의 개성으로 자신을 주장하고 싶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주장은 뭇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집을 보여주는 것에 있기보다 우리의 삶과 사회를 정의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소중한 우리 삶의 모습들과 그 환경을 조직하는 방법,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을 찾는 것으로 작가라면 누구도 포기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개별성을 충분히 만들 수 있고, 또 잘 드러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설사 드러내지 못한다 하여도 건축가로서 무슨 부족함이 있을까 싶다. 조금 밋밋하게 느껴지는 집이 좋은 집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결국 건축가에게 필요한 능력과 자질은 건축이 성립되는 조건들을 찾아내고 정의하고 또 조직하는 것이다. 흔히 건축에서 말하는 컨텍스트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하나의 덩어리로서 건축을 주변 관계 속에서 정의하는 작업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건축의 큰 질서를 만드는 것으로부터 조금 작은 부분을 만들어내는 것에, 재료를 결정하는 것에, 또 작은 부분의 디테일을 결정하는 것에까지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도시 전체를 보는 방법과 가장 작은 디테일을 결정하는 방식은 다르지 않다. 도시 속에서 건축의 취해야 할 자세를 결정하는 일(Positioning in Urban Context)과 건축의 부분을 결정하며 주변의 상황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성한 또 다른 작은 부분들에 의지해야 하는 일(Positioning in Micro Context)이 같은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작업하려고 한다.
글|건축가 권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