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3월 방배동 이정호 부띠끄
개요
건물명 : 방배동 L부띠끄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810-4
지역지구 : 일반주거지역
용도 :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282.0 m²
건축면적 : 159.54 m²
건폐율 : 56.57 %
연면적 : 735.80 m²
용적율 : 211.14 %
규모 : 지상 2층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조 (지하층), 철골조 (지상층)
설계소묘
방배동 언덕길 옆 작은 부지에 지어진 패션 부띠끄 사옥이다. 방배동 큰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오르막길이니 오가는 차에서 전체 건물이 잘 느껴지고 1층과 2층에 들어갈 외벽의 전시창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만들어야 했다. 또 부띠끄를 찾는 손님을 위한 출입구와 지하층과 상층부의 임대공간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위한 출입방법과 위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잡는 일은 작은 건물을 계획하며 마치 묘수풀이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길가 작은 필지에 지어지는 건물이어서 주차장 확보에 한계가 있었고, 이런 이유로 여유 있는 크기로 건물의 매스를 정하고 그 내부에 필요한 만큼 빈 공간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건물은 라임스톤 덩어리 박스에서 부띠끄 매장 전시를 위한 유리벽의 매스가 서랍처럼 꺼내어진 모습이다. 꺼낸 덩어리는 그 왼쪽과 위층이 비워져 본체처럼 보이는 건물과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왼쪽의 빈공간은 상층부로 올라가는 입구와 계단,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출입구로 하였고, 위로는 최상층까지 5개 층을 비워놓아 작은 건물의 좁은 공간이 미니 아트리움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의외의 스케일로 작은 건물의 답답한 느낌을 바꾸고 싶었다. 이곳을 향하여 각층의 계단참과 엘리베이터 홀을 만들고 각층의 출입구로 연결되는 외부공간과 직접 만나는 복도를 놓았다. 부띠끄 매장 매스 위의 빈 곳인 3층은 사장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업무로 보고, 손님도 여유 있게 대접할 수 있는 곳으로 전시장 옥상을 데크와 조경으로 만들어 외부로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였다. 이곳은 언덕을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들, 건물 내부를 이동하는 사람들이 모두 잘 느껴지는 장소가 된다. 3층 위의 본체 건물이 가볍게 들려있는 느낌이 들도록 노출되는 구조물을 “V자”형상의 철골기둥으로 만들고 3층 실내공간은 충분히 뒤로 밀어놓아 충분한 음영이 드리워져 거리에서 보아 비어 있는 부분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2층 전시매장의 슬라브를 위층에서 달아매어 1층 매장에서 보아 슬라브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1, 2층 실내공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작은 전시판매장이나 큰 공간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4층, 5층은 임대사무실, 임대병원 들이 들어오기 좋은 곳이다. 지하층은 판매하는 의류를 제작하는 공장과 창고공간으로 되어있다.